인류가 무를 처음 먹기 시작한 것은 4천년 전까지 거슬어 올라간다. 그때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되었던 노예들이 무를 날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달리 먹을 것이 없었던 노예들 은 주변에 흔해빠진 무나 먹을 수 밖에 없었는데 다행히도 무 속에는 수분이 많이 들어있어 노 예들이 마른 목을 축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무 속의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까지 섭취할 수 있었으니 무는 노동에 지친 노예들이에게 가장 적절한 영양공급원이었던 셈이다.
노예들이 먹던 음식이어서 그랬는지 그 뒤로 서양에서는 무를 즐겨 먹지 않았고 동양으로 건너가 비로소 식품으로서 제구실을 하게 된다. 옛날 중국사람들도 우리만큼 무를 즐겨 먹었는데 그 이유 가 있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 인도에서 한 바라문(수행승)이 중국에 와서 사람들이 맥면(麥麵)을 먹는 것을 보고 "면에는 대열(大熱)이 있는데 그것을 먹어도 과연 괜찮을까? 하고 깜짝 놀랐다. 그런 데 그 면의 국물 속에 무쪽이 들어 있는 것이었다. 바라문은 이것을 보고 '그러면 그렇지' 하고 고객을 끄덕였다. 무속에는 밀의 독을 풀어주는 성분이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쌉밥을 주식으로 삼는 한국인에게도 무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식품이다. 무속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 쌉밥에 곁들여 먹으면 소화가 잘 되게 해주기 때문이다.
'떡 줄 사람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고 하는속담이 있듯이 조상들은 무로 김치를 담가 밥이 나 떡과 함께 먹어 소화를 시켰다. ( 발췌문헌: 신초불이건강p116 )
그래서인지 중국집에서 짜장면, 짬뽕을 먹을 때 꼭 따라나오는 것이 단무지요 김밥에 들어가는 것이 단무지요...찐빵에 따라나오는 것도 단무지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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