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서해안 천일염을 가마니째 3년 동안 창고에 쌓아둔다. 그러면 천일염 속의 중금속 성분인 간수가 밑으로 차츰 빠져나간다.
02. 천일염에서 빠져 나온 간수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폐기물 처리된다. 천일염 속에는 아직도 빠져 나오지 못한 간수와 중금속들이 있으며, 따라서 센 불에 구워 완전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03.남해안 또는 지리산 일대에서 자란 마디가 굵은 대나무를 준비한다. 대나무의 마디를 잘라 통을 만들어 둔다. 죽염을 구울 때 대나무통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다. 대나무 속에는 유황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04.천일염에서 빠져 나온 간수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폐기물 처리된다. 천일염 속에는 아직도 빠져 나오지 못한 간수와 중금속들이 있으며, 따라서 센 불에 구워 완전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05.대통 속에 소금을 다져 넣은 다음 깊은 산속에서 퍼온 황토를 걸쭉 하게 반죽하여 대통의 입구를 막는다. 그런 다음 대통을 죽염 제조용 쇠가마에 차곡차곡 쌓는다. 황토를 사용하는 것은 황토 속의 유용한 성분과 황토의 해독 능력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06.황토로 입구를 봉한 대통을 특수 제작한 쇠가마에 차곡차곡 넣는다. 소나무 장작 불기운이 대통에 고루 닿게 하기 위해서이다. 대나무는 숯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타버리고 소금은 적당한 굵기와 간격을 조화시켜 공기의 소통과 내부의 온도를 적당히 조절할 수 있는 작업들은 오랜 경험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
07.반드시 소나무장작불을 지펴 죽염을 굽는다. 열이 극강하게 오르도록 특수 고안된 로(火爐)에 소나무 장작불을 지피는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하면 소나무의 유용성분과 쇠가마의 철(鐵)의 기운이 대통 속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08.그렇게 구우면 대통은 타서 재가 되고 그 과정에서 죽력(竹瀝)을 비롯한 대나무의 유용성분과 대나무의 기운은 소금 속으로 스며든다. 황토는 단단하게 굳고 소금은 돌기둥으로 변한다.
이렇게 하여 1회 굽기가 모두 끝나면 '소금기둥'을 분쇄기에 넣고 가루로 만든다. 1회 구워 분쇄한 죽염을 다시 대통 속에 집어넣고 입구를 황토로 봉해 쇠가마에 쌓아둔 다음 소나무장작불로 굽고 그것을 또 분쇄한다. 이런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스란히 총 8회 동안 반복된다. 그렇게 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마지막 아홉 번째 고열처리 공정으로 들어간다
09.마지막 아홉 번 째 구울 때는 수천도의 열에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조된 고열처리 전용로를 사용한다. 대당 2억 원 안팎의 전용로의 수명은 2~3년 정도. 정기적으로 로를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그만큼 죽염제조에 많은 비용이 투입된다. 열을 1,600도 이상 끌어올리면 죽염은 마치 쇳물처럼 펄펄 끓고 완전하게 녹아내린다. 이 과정에서 소금 속에 잔존하는 불순물이 모두 사라진다.
10.흘러내린 죽염을 하루 동안 식히면 단단하게 굳는다. 돌처럼 굳은 죽염원석 중 하단의 새까만 부분은 제거하고 나머지를 분쇄하여 알갱이 (고체) 죽염, 가루 죽염 등으로 만들어 포장한다.